[현장목소리] 콜린 벨 감독, “중국은 도쿄 호텔 예약할 필요 없다”
입력 : 2021.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김성진 기자= 중국에 패한 한국의 콜린 벨 감독이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신세계 이마트 후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석패했다. 한국은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2골 차로 승리해야 올림픽 본선행이 가능해졌다.

벨 감독은 “1차전 분석을 잘해야 한다. 최소한 비길 수 있었다”면서 “2실점은 우리가 내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수비진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전 수비수 김혜리의 결장에 대해서는 “연습경기를 하다 다쳤다. 2차전도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 2차전에서 2골 차로 이겨야 하는데?
1차전 분석을 잘 해야 한다. 최소한 비길 수 있었다. 선수들이 1년 동안 같이 경기를 못해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다. 중국은 피지컬이 강하다. 2실점은 우리가 내준 것이나 다름없다. 후반전에 중국이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페널티킥 장면 외에는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 김혜리가 제외된 이유는?
2번째 연습 경기를 하다 다쳤다. 최대한 빨리 회복하길 바라지만 2차전도 힘들어 보인다.

- 오늘 제로톱 전술을 가동했는데?
전술적으로는 강채림, 추효주 두 명의 윙을 두고 지소연을 가짜 9번으로 두면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려고 했다. 전반전에는 강채림, 추효주가 낮은 위치에 있어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1년 동안 대표팀 경기를 하지 않아 미숙했다. 훈련을 할 때는 고칠 수 있으나 경기 때는 그런 점이 부족했다. 두 번째는 지소연 아래에 위치한 미드필더들의 형태가 중요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소연의 패스와 강채림의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아쉬운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통제를 하면서 경기했지만 페널티킥으로 실점했다. 그래서 1-1로 비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 중국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은데 2차전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선수들이 오늘 경험했다. 1년 동안 제대로 경기를 못했다. 경기를 뛰면서 선수들이 느껴야 한다. 선수들이 그동안 오프 시즌이었다. 사실이나 핑계대고 싶지 않다. 2차전이 남았고 중국에 얘기하고 싶은 점은 도쿄에 호텔 예약을 할 필요가 없다.

- 중국에 2번째 실점을 한 뒤 어떤 변화를 줬는가?
실점 후 빠르게 득점해야 할 생각이었다. 힘있는 플레이가 필요했고 이금민이 들어왔다. 이금민이 최상의 몸상태가 아니지만 충분히 잘해줬다. 우리 스스로 잘 지배했지만 실점은 우리가 자초했다. 그래서 더 아쉽다. 몸 상태는 뒤쳐지지 않았다. 코너킥 등 좋은 장면이 나왔고 더 보완해야 할 점이기도 하다. 경기 분석을 해서 어떤 점을 보완할지 보고 중국의 약점을 어떻게 파고들지 해야 할 것이다.

- 경기 후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는가?
반복적인데 수비 지역에서 선수들에게 얘기한 것은 우리의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고 했다. 첫 실점은 우리가 걷어내지 못했고 두 번째 실점은 무리하게 경기했다.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다. 전반전이 끝났고 1-2로 진 것이라 했다. 중국으로 잘 이동하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서 경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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