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박지수 선발 출전’ 홍명보와 김도균, 두 감독의 미묘한 입장 차
입력 : 2021.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채태근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최근 불거진 박지수(27, 수원FC)에 대해 미묘한 입장 차를 보였다.

수원FC는 1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최근 계속된 VAR(비디오 판독) 오심 논란에 연루된 데 이어 지난 7일 SNS에 ‘이게 축구냐?’며 불만을 표현한 박지수가 선발 명단에 포함 됐다.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양 팀 사령탑은 해당 사안에 상반된 입장을 상반된 의견을 드러냈다.

대표적인 수비수 출신으로 유명한 홍명보 감독은 “박지수 선수가 어떤 심리 상태인지 알 수는 없다. 충분히 경험이 있고 중국에서도 좋은 팀에서 활약을 했다”면서 “그것 때문에 부담을 가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잘 컨트롤 할 것이라 생각 한다”며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 봤다.

이에 반해 소속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도균 감독은 “심적으로 상당히 힘들어 하는 건 사실이다. 계속해서 그런 장면이 나오고 오심으로 이어져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면서 “어쨌든 선수에 의해 나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수비수다 보니 VAR 장면에 나오며 관여될 수 있다. 그런 부분 털어내고 경기하자고 대화했다”며 박지수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걱정했다.

이어 “선수가 이겨내야 하는 거다. 오늘 경기 또 (오심) 나올 수 있는데 판정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 “판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득을 보거나 잃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정확한 판정으로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오심이 경기에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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