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5골’ 황의조, 박주영 기록 넘어 리그앙 15골 돌파할까
입력 : 2021.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가 시즌 15골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보르도는 11일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AS 생테티엔과의 2020/2021 프랑스 리그앙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9분, 메흐디 제르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4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11호골이었다.

이후에도 황의조는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배후를 노리는 등 분투했으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팀은 수비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와흐비 카즈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고 자이두 유세프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팀 성적은 아쉽지만, 분명 황의조의 최근 골 감각은 예사롭지 않다. 앞선 4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호조세를 보이는 황의조지만 시즌 초반엔 고초를 겪었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윙 포워드로 출전하는 일이 잦았고 좀체 골 맛을 못 봤다. 초반 12경기에서 침묵했다.

12월이 되자 감을 찾았다. 본래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기 시작했고 마수걸이 포를 작렬했고 총 2골을 넣었다. 이때의 기세를 2021년에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는 새해 들어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9골을 몰아쳤다.

과거 AS 모나코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박주영의 기록 경신을 목전에 뒀다. 박주영은 2010/2011시즌 한국 선수 프랑스 리그 최다골(12골) 기록을 세웠다. 황의조가 1골만 추가한다면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리그 6경기가 남은 현재, 황의조의 득점 추이를 본다면 박주영의 기록을 깨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15골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득점 페이스다. 무엇보다 최근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하는 것과 페널티킥을 전담하는 것은 기록 달성에 있어 고무적인 점이다.

하지만 황의조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남은 일정에서 마주하는 상대들이 강하다. 보르도는 AS 모나코(3위), 스타드 렌(7위), RC 랑스(5위) 등 난적과 격돌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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