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조상우 복귀,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듯''
입력 : 2021.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조상우(26)의 복귀가 임박했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신한은행 SOL 2021 KBO 정규 리그 경기를 앞두고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조상우의 복귀를 언제로 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1루 베이스 커버 도중 발목을 다쳐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조상우는 지난 13일 KT 위즈와의 퓨처스 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는 등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조상우를 15일 퓨처스 리그 경기에 한 번 더 내보내 몸 상태를 확인하려 했지만, 퓨처스 리그 구장의 마운드 상황이 좋지 않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는 내일 한 경기를 더 던지게 하고 1군으로 올릴지, 아니면 컨디션을 조절하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최근 상황을 전했다.

관건은 오늘 LG와의 경기 결과였다. 오늘 키움의 선발 투수로는 김정인이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경기에 따라 다르다. (김)정인이가 잘 던지면 중간 투수들이 쉴 수 있으니 무리해서 (조)상우를 올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결코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가 팔꿈치가 아닌 발목을 다친 것이라 바로 던질 수는 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닌 편한 상황에 올려 천천히 복귀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서두르지 않을 뜻을 밝혔다.

한편, 오늘 키움은 서건창(2루수) - 김혜성(유격수) - 이정후(중견수) - 박병호(1루수) - 프레이타스(지명타자) - 김웅빈(3루수) - 김은성(좌익수) - 이용규(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포수만 박동원에서 이지영으로 교체됐다. 홍원기 감독은 "(박)동원이가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있어 뛰는 것을 불편해했다"고 휴식을 주는 이유를 밝히면서 "아픈 것을 참고하는 것보다 푹 쉬고 다음 경기에서 정상적인 몸 상태로 뛰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대타로도 웬만해선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넌지시 전했다.

어제 8-2로 이긴 경기에서 9번 타자로 나서 맹활약한 이용규는 오늘도 9번 타자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내가 구장에 12시 출근을 하는데 (이)용규는 1시에 나와서 훈련을 하더라. 그런 성실한 모습들이 본인의 그런 안 좋은 리듬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홈경기 때는 항상 미리 나와서 하는 것을 보니 역시 잘하고 선수 생활을 오래 하는 선수들은 다르다고 느꼈다"며 이용규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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