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무실점 호투' LG 정찬헌 ''3~4구 안에 결과 내려 한 것, 주효했다''
입력 : 2021.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2경기 연속 안정적인 호투를 보여준 정찬헌(31)이 호투의 비결로 '공격적인 투구'를 꼽았다.

LG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년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3-2로 승리했다.

타선이 홈런 4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냈고, 선발 정찬헌이 6이닝 0실점,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총 투구 수는 68개였다.

지난 7일 KT 위즈 원정에서 5이닝 0실점을 기록했음에도 아쉽게 승리 투수를 놓쳤던 정찬헌은 화끈한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찬헌은 먼저 7회에 올라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올해는 투구 수에 상관없이 6~7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적이다. 투구 수에는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허리 수술로 시즌 아웃된 정찬헌은 지난해 복귀해 10일 간격으로 선발 등판했고, 올해는 6일 간격으로 나서고 있다.

정찬헌은 휴식일이 줄어든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정찬헌은 "10일이나 6일이나 던지고 나서 이틀 힘든 것은 똑같다. 그래도 지난해보다 확실히 회복에 필요한 시간이 2~3일 빨라진 것 같다. 재활이 끝나가는 단계라 그런지 몸 상태가 안정화되는 것 같다"며 회복된 몸 상태를 알렸다.

비록 2경기지만 정찬헌은 좋은 경기 내용으로 무실점 투구를 하고 있다. 이에 정찬헌은 "공격적으로 투구하고 있다. 난 구속이 압도적이지 않지만, 야수들이 수비할 때 지루하지 않게 하고 싶었다. KT 전도 그렇고 오늘도 3~4구 안에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친다고 다 안타나 홈런이 되는 것도 아니고, 볼 4개를 던져서 볼넷을 주는 것보다 공 1개를 던져서 안타를 맞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유)강남이랑도 상의해서 그런 방향으로 나간 것이 성공을 거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LG 감독 역시 "선발 정찬헌이 호투로 경기 초반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정찬헌이 보여준 마운드에서의 안정감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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