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놀란 라이언의 재림?' CLE 비버, 128년 만의 시즌 첫 4경기 10K+
입력 : 2021.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셰인 비버(25)의 출발이 올해도 심상치 않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에 6-3으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1회 호세 라미레즈의 1점 홈런, 4회 로베르토 페레즈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선발 투수로 나선 비버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3탈삼진으로 3실점 하면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104개의 공을 던진 비버는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2021시즌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연속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비버의 변화구에 21번의 헛스윙이 나왔고, 이는 투구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갖춘 이후 단 7번만 나왔다. 그중 3번이 비버의 기록이다.

2021년 셰인 비버의 탈삼진 기록
4월 2일, 對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12삼진
4월 8일, 對 캔자스시티 로열스 - 12삼진
4월 13일, 對 시카고 화이트삭스 - 11삼진
4월 19일, 對 신시내티 레즈 - 13삼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개막 첫 4경기에서 48개의 삼진을 잡아낸 투수는 1978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現 LA 에인절스) 시절 놀란 라이언 이후 비버가 처음이다.

통산 807경기에 나와 5,386이닝 동안 5,714탈삼진을 기록하며 철강왕 및 삼진왕으로 불렸던 라이언은 1978년 4월 9일부터 25일까지 48개의 삼진(13개-12개-8개-15개)을 잡아냈다.

그리고 시즌 첫 4경기 등판에서 연속 10탈삼진 이상 기록은 라이언도 못 해본 것으로 1893년 마운드를 옮긴 이후 비버가 처음이다.

또한, 이날 경기로 비버는 지난해에 이어 16경기 연속 한 경기 8삼진 이상을 잡아내게 됐는데 이는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동률이고, '빅유닛' 랜디 존슨에 한 경기 뒤진 기록이다. 자연스레 비버는 다음 경기에서 존슨의 '17경기 연속 8삼진'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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