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DNA’ 보여준 메시 골… 볼터치만 ‘60회’
입력 : 2021.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다운 득점이 터져 큰 화제다.

바르사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4-0으로 대파했다. 바르사는 해당 대회 32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바르사가 터뜨린 4골 모두 작품이었다. 그중에서도 60번의 패스 끝에 만들어진 4번째 득점이 유독 돋보인다. ‘바르사 DNA’가 잘 드러난 골이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도 주목했다. 매체는 “(바르사의 4번째 골은)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여러분도 동의할 것이다. 겉보기엔 리오넬 메시가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한 장면이지만, 빌드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바르사는 빌바오를 눌러 놓고 볼을 돌렸다. 간헐적으로 빌바오의 압박이 들어오면, 바르사는 볼을 뒤로 뺏다가 다시 전방으로 전개했다. 이런 패턴이 반복됐고 바르사는 볼을 돌리며 빌바오 수비진의 균열을 일으켰다. 결국 선수들 모두가 빌드업에 관여했고, 59번의 볼터치 후 메시가 방점을 찍었다.

바르사도 경기 후 이 득점을 조명했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득점 장면을 1분으로 압축한 뒤 볼터치 횟수를 카운트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분명 전성기 바르사가 생각나는 득점이었다. 바르사는 2008년 이후 일명 ‘티키타카’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휘하의 바르사는 완벽한 패스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감독 교체를 거치면서 예전 바르사의 모습은 사라져갔다. 그랬기에 이번 빌바오전 메시의 골은 큰 관심을 유발했다.

축구 팬들로서도 이번 득점은 향수에 젖을 만한 골이었다. 매체는 “메시의 골이 예전 같은 느낌이 있지 않은가? 바르사가 멋진 축구를 하는 건 오래된 친구의 포옹 같은 것”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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