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판 파워랭킹’ 다이나믹 포인트, 어떻게 산정되나
입력 : 2021.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허윤수 기자= 이제 K리그에서도 파워랭킹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경기력 향상 캠페인의 목적으로 ‘K리그 다이나믹 포인트& 다이나믹 플레이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리그 다이나믹 포인트& 다이나믹 플레이어’는 득점, 도움 등 실제 보이는 단순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30개 이상의 부가 데이터를 토대로 선수 개인의 활약상을 점수로 계산해 나열하는 시스템이다.

개인과 팀에게는 경기력 향상의 동기부여를 팬에게는 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활약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파워랭킹의 K리그 판이라 보면 된다.

연맹은 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파워랭킹을 산정하는 ‘스카이스포츠’의 산식을 K리그에 맞게 변형했다. 명칭 역시 신규 BI ‘다이나믹 피치’에 맞게 ‘K리그 다이나믹 포인트& 다이나믹 플레이어’로 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주목도가 덜한 포지션의 가치도 높게 사겠다는 점이다. 연맹은 “포지션 구분 없이 진짜 잘하는 선수를 찾아보자는 취지도 담았다. 각 포지션마다 항목의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연맹의 다이나믹 포인트 산식에 따르면 공격수가 1골을 넣었을 경우 1,600점의 점수가 매겨진다.

하지만 득점 확률이 적은 골키퍼가 1골을 넣을 경우 4,000점이 부여된다. 페널티킥 골의 경우 550점으로 필드골보다 점수가 낮다. 이렇게 31개의 항목 점수를 포지션 별로 차등 적용해 진짜 잘하는 선수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시즌 누적 점수가 아닌 5경기 점수를 통해 최근 폼을 그대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5라운드 기준 해당 라운드(100%)+4라운드(80%)+3라운드(60%)+2라운드(40%)+1라운드(20%)로 점수를 차등 분배 계산한다.

연맹 관계자는 “시즌 초반 맹활약을 하다가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가 상위권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최근 폼 좋은 선수를 반영하기 위해 이런 산출 방식을 선택했다”라며 “시즌 총 누적 점수도 별도 생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중계진과 방송과도 협력해 K리그 다이나믹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다이나믹 포인트 앞에 스폰서까지 유치해 자산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K리그 하나의 문화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