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 바르사도 손절 요구 ''축구는 팬들의 것, 오늘 더욱 특히''
입력 : 2021.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르 피케가 슈퍼리그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사실상 소속팀을 향해 슈퍼리그 가입을 철회하라는 압박이다.

피케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구는 팬들의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오늘은!"이라고 말했다. 축구계를 혼란에 빠뜨린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설을 겨냥한 게시글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빅클럽 11개팀과 함께 슈퍼리그 초대 가입 클럽이 됐다. 슈퍼리그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주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개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개팀, 이탈리아 세리에A 3개팀이 창단 멤버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끼리 국가를 초월한 리그를 만들어 상업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반발이 상당했다. 각국 정부가 앞장서 창단 클럽을 압박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소속 구단 선수들의 국가대표 합류 금지를 엄포했다. 팬들 역시 돈에 구단을 팔았다고 반발하며 시위에 나섰다. 결국 잉글랜드 빅6가 모두 탈퇴를 선언하면서 슈퍼리그는 출범 발표 이틀 만에 힘을 잃었다.

아직 바르셀로나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피케가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좋은 관계를 보여온 피케지만 슈퍼리그에는 다른 의견을 밝히며 바르셀로나의 탈퇴를 요구한 셈이다. 피케는 이외에도 "어제는 파티, 오늘은 침몰"이라는 메시지로 슈퍼리그의 상황을 꼬집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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