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흥국생명, “김연경 이적시킬 의사 없다, 연맹 규정 위배”
입력 : 2021.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V-리그 MVP를 수상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맹)의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이적설에 대해 흥국생명이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21일 “현재 언론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흥국생명 소속 김연경 선수의 영입 의사를 들었다”면서 “당 구단은 김연경 선수를 이적시킬 의사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제 이사회를 통해 현재 구단들이 신생팀 창단을 적극 동참하고 새로운 팀 창단을 축하하며 최대한 지원하도록 결의하였다”고 한 뒤 “그러나 규정과 절차에 맞지 않는 당 소속 선수 영입을 신생 구단이 언론을 통해 얘기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신생팀 창단에 따른 지원을 할 생각이나 규정, 절차에 맞지 않은 선수 영입설은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김 단장은 “선수 이적 관련하여 사전 모의 등의 행위는 한국배구연맹의 규정과 절차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구단과 소속 선수 이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현재 김연경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 김연경은 지난해 11년 만에 국내 복귀를 할 때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었기에 현재 국제적으로는 자유계약 신분이다. 그러나 로컬 룰에 따라 흥국생명의 동의 없이는 국내 이적이 쉽지 않다.

김연경은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지금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