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2R] 식은 용광로... 포항, 제주와 0-0 무승부
입력 : 2021.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용광로가 달아오르지 않았다. 제주 유나이티드 짠물 수비에 가로 막히며 무승부에 그쳤다.

포항은 24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서 제주와 득점 없이 비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90분 내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포항(승점18)이 4위, 제주(승점19)가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홈팀 포항은 4-2-3-1을 가동했다. 타쉬가 원톱, 뒤에서 송민규, 크베시치, 임상협이 지원 사격했다. 신광훈과 이승모가 허리에 배치됐다. 강상우, 권완규, 이광준, 전민광이 수비로 나섰고,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제주는 3-4-3을 꺼냈다. 이동률, 주민규, 제르소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정우재, 이창민, 김봉수, 안현범이 미드필드를 꾸렸다.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스리백을 구축했고, 오승훈이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포항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4분 임상협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한 볼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6분 크베시치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제주는 포항의 공격을 잘 차단한 후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측면 공격수 제르소를 향한 긴 패스를 투입했으나 상대에 걸렸다. 전반 18분 이동률이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진성욱이 빠른 시간 투입됐다. 20분 진성욱이 포항 박스 안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강현무 품에 안겼다. 양 팀 통틀어 첫 유효슈팅이었다.

중반 들어 포항이 서서히 공세를 올렸다. 전반 24분 크베시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떴다. 제주는 수비에 더욱 안정을 두며 강공으로 나서는 포항을 막았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제주는 38분 제르소가 포항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45분 포항 코너킥에서 전민광의 헤딩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는 김봉수, 제르소를 빼고 김영욱과 류승우 카드를 꺼냈다. 포항이 선공했다. 후반 2분 크베시치 크로스에 이은 송민규의 문전 슈팅이 차단됐다. 흐른 볼을 강상우가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또 걸렸다. 제주도 전반과 달리 라인을 올리며 포항을 몰아쳤다. 6분 이창민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떴다. 이후 제주가 몇 차례 세트피스로 활로를 모색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후반 17분 포항은 이호재와 고영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타쉬, 크베시치에게 휴식을 줬다. 19분 제주에 변수가 생겼다. 최전방 골잡이 주민규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했고, 강윤성이 교체로 들어왔다. 1분 뒤 포항 송민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굴절돼 오승훈 품에 안겼다.

중반 들어 양 팀의 균형을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포항 고영준이 박스 안에서 재치 있게 돌아서서 왼발 슈팅했지만 오승훈에게 막혔다. 제주도 힘을 냈다. 34분 안현범이 포항 문전에서 세컨드 볼을 곧바로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교체로 들어갔던 이호재를 빼고 신진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40분 제주 아크에서 포항 고영준이 감아 찬 슈팅은 떴다. 43분 제주는 이창민, 안현범의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다. 막판 포항이 팔라시오스로 반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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