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순위 행운 잡은 흥국생명, 사자가 돼 돌아온 캣 벨 잡았다
입력 : 2021.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청담동] 김동윤 기자=V리그 여자부 2020~2021시즌 준우승팀 흥국생명이 두 번째로 적은 구슬 수에도 4순위를 받는 행운을 얻었다. 그리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V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캐서린 벨(28, 등록명 : 캣벨)을 호명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는 2021 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연습경기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는 총 41명이 최종 신청해 7명의 선수가 선택받았다.

2021~2022시즌부터 참가하는 페퍼저축은행이 신생팀 혜택으로 1순위를 받았고, 남은 순위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6위 현대건설 구슬 30개(25%), 5위 KGC인삼공사 26개(21.7%), 4위 한국도로공사 22개(18.3%), 3위 IBK기업은행 18개(15%), 2위 흥국생명 14개(11.7%), 1위 GS칼텍스 10개(8.3%)로 구슬을 받아 추첨으로 정해졌다.

다른 팀은 확률대로 순위가 정해진 가운데 6순위를 받을 것이 유력했던 흥국생명은 구슬 14개로 4순위를 획득하는 행운을 누렸다. 4순위가 확정된 순간, 박미희 감독을 비롯해 흥국생명 테이블에서는 작은 환호성이 나왔다.

흥국생명이 선택한 선수는 2015~2016시즌 GS 칼텍스에서 V 리그를 경험한 벨이었다. 미국 출신의 벨은 키 188cm로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확연히 큰 키는 아니다. 하지만 2015~2016시즌 GS 칼텍스에서 라이트와 센터로 번갈아 출전해 607득점(공격 성공률 37.59%)을 기록했고, V 리그 여자부 센터 부문에서 베스트 7에 들었다.

당시 22세의 어린 선수였던 벨은 다양한 리그를 섭렵하며 6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드래프트 후 벨은 "처음 한국으로 갔을 때는 고양이같은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경험을 많이 쌓아 사자로 변해 한국으로 돌아간다"라며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어떤 부분에서 발전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적인 경기력이 향상됐고, 특히 후위 쪽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라며 향상된 공격력을 기대케 했다.

캐서린 벨은 6년 만에 만날 한국 배구팬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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