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보낸 1년... 정영아의 수비는 더욱더 단단해졌다
입력 : 2021.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세종] 이윤성 인턴기자= 경주한수원 수비수 정영아가 1년 만에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정영아는 지난 26일 WK리그 1라운드 창녕WFC전에 이어 29일 2라운드 세종스포츠토토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상 복귀를 알렸다. 그는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 때문에 1년을 수술과 재활 치료로 보냈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정영아는 WK리그 1라운드 창녕WFC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랜만에 치른 경기이기에 완벽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베테랑 수비수 정영아가 돌아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경주한수원의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됐다.



세종스포츠토토전을 마친 뒤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경주한수원 정영아는 "생각보다 긴장은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나섰기 때문에 경기력이 아직 많이 올라오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리그를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다. 1년이라는 시간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셔서 잘 복귀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라는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실 정영아의 부상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려진 이야기가 없었다. "지난해 리그를 앞두고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크게 다쳤다"라고 입을 연 정영아는 "내게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큰 수술을 벌써 3번째 했다. 수술하고 다치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조금 단련된 것도 있지만, 일단은 내가 해야 될 역할이 있기 때문에 강하게 마음먹고 이겨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주한수원은 정영아 복귀 후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또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영아의 복귀에 힘입어 경주한수원의 수비는 한층 더 단단해졌다.

그러나 정영아는 "아직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 많은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아직까지 나뿐만 아니라 팀이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치러진 경기들을 시작으로 정영아는 다시 예전의 좋았던 모습을 찾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본인의 큰 꿈과 바람을 전했다.

"WK리그에서 11년을 보내는 동안 매번 준우승만 하고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또 작년에도 팀이 아쉽게 2위를 하면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보강을 잘했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우승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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