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레알의 공통점… 쿠티뉴-아자르 사고 받은 건 UCL 탈락
입력 : 2021.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엘 클라시코 라이벌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잘못된 투자로 큰 치명상을 입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필리페 쿠티뉴를 산 바르사와 에당 아자르를 데려온 레알의 현재 모습을 조명했다.

바르사는 지난 2018년 1월 쿠티뉴를 1억 6,000만 유로(약 2,163억 원)에 데려왔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PSG)가 떠난 이후 공격과 중원 한쪽의 허전함을 채우려 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쿠티뉴는 부진으로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결국,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고, 뮌헨 유니폼을 입고 바르사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상대했다. 바르사는 2-8로 대패했고, 쿠티뉴는 멀티골로 비수를 꽂았다.

바르사의 쿠티뉴 비극은 복귀해서도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 당하며 바르사의 속을 더 쓰리게 했다.

리버풀은 쿠티뉴와 결별 이후 승승장구했다. 버질 판 다이크와 알리송 베커를 데려오며 약점인 수비를 보강했고, 바르사와 2018/2019시즌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4-0 대승과 함께 기적과 같은 결승행을 이뤄냈다.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14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랐고, 2019/2020시즌 EPL 출범 이후 첫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레알도 같은 운명이었다. 레알은 지난 2019년 여름 아자르 영입에 1억 4,300만 파운드(약 2,233억 원)를 투자했다. 바르사가 쿠티뉴에게 기대했듯이 레알도 아자르를 통해 확실한 에이스를 얻는 듯 했다.

아자르는 몸부터 말썽이었다. 그는 잦은 부상과 체중 관리 실패로 기대에 한 참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첼시와 UCL 4강 2차전에서 0-2 패배와 함께 탈락 후 첼시 동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자 비난 강도는 거셌다.

첼시는 이 돈으로 전력 보강하며, 레알에 아픔을 더했다. 아자르 이적료로 지난 여름 폭풍 영입에 성공하며, 전력을 한 층 더 끌어올렸다. 아자르 이적료로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인 티모 베르너는 선제 헤더골로 레알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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