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나와 호날두는 팀 위하지만 이 선수는 자기 위해 승리 원해”
입력 : 2021.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루카쿠, “나와 호날두는 팀 위하지만 이 선수는 자기 위해 승리 원해”
루카쿠, “나와 호날두는 팀 위하지만 이 선수는 자기 위해 승리 원해”
루카쿠, “나와 호날두는 팀 위하지만 이 선수는 자기 위해 승리 원해”

인터 밀란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를 향한 여전한 앙금을 드러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선수는 지난 1월 이탈리아 무대에서 충돌했다.

루카쿠는 2020/2021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알레시오 로마뇰리에게 반칙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고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가 머리를 맞대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이브라히모비치가 아이티와 미국 흑인 사이의 민간 신앙인 부두(Voodoo)를 언급했고 분노한 루카쿠는 이브라히모비치와 그의 아내를 모욕하며 맞받아쳤다. 이후 이탈리아축구연맹이 조사에 나서 양 선수에게 벌금을 부과하며 일단락했다.

그러나 사건 당사자인 루카쿠의 마음마저 정리된 건 아니었다. 그는 7일(한국시간) ‘코리엘레 델라 세라’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는 500골 이상 넣은 훌륭한 선수다. 세리에A는 그런 수준의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기량을 인정했다.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엄지를 치켜세운 루카쿠는 이내 솔직한 마음도 밝혔다. 그는 “난 인터의 승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승리를 위해 뛴다. 이제 조세 모리뉴 감독은 AS 로마를 위한다. 하지만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 승리하길 원한다”라며 이기심을 꼬집었다.

루카쿠는 당시 충돌에 대해 “우린 0-1로 뒤지고 있었고 난 득점 기회를 놓쳐 화가 나 있었다. 그때 이브라히모비치의 말이 나를 자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내 행동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난 겸손하고 차분한 사람이다. 팀 승리를 위해선 죽음과도 맞설 수 있다”라며 자신답지 않았던 모습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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