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광주FC, 수원FC 원정 필승 각오
입력 : 2021.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필승을 다짐한 광주FC가 수원FC 원정을 떠난다.

광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흐름이 좋지 않다. 부상 선수 여파와 체력 저하 등의 악재 속에서도 고군분투 했지만 최근 2연패를 기록, 치열한 순위 경쟁까지 겹치면서 12위까지 처졌다. 지난 13라운드 ‘아시아 챔피언’ 울산현대 원정에서도 슈팅 13개를 시도하며 울산의 골문을 노렸으나 0-2로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강등권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해선 수원FC-인천UTD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때보다 강한 필승 의지로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반전할 기회는 많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고, 중위권과 하위권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이번 라운드 승리를 거둔다면 최대 9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가장 고무적인 건 체력 회복이다. FC서울과의 14라운드 홈경기가 연기됨에 따라 휴식 시간이 더 주어졌다.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할 시간이 많아진 만큼 더 역동적인 광주만의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의 신형 엔진 헤이스의 활약도 기대된다. 헤이스는 4월 6경기에서 키패스(15회), 크로스 및 성공률 1위(52회 중 18회 성공)를 기록하며 K리그1 4월 다이내믹 포인트 3위에 선정되는 등 광주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탄탄한 대인방어는 물론, 세트피스로 시즌 2골을 기록 중인 ‘골넣는 수비수’ 이한도와 정확한 롱패스를 선보이는 알렉스 센터백 듀오의 맹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상대 수원FC는 양동현과 라스가 중심인 공격진과 함께 박지수, 윤영선, 박주호, 정동호 등 걸출한 수비라인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3-1 승리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광주는 수원FC를 상대로 강했다. 역대 전적 13승 4무 5패로 압도적이며, 지난 맞대결에서도 펠리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자신감을 갖고 짜임새 있는 수비와 화끈한 역습으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어야 한다.

체력을 충전한 광주가 투혼으로 수원FC를 꺾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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