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2 FC안양 이우형 감독이 설욕에 무게를 뒀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5연승으로 상승세에 있는 건 맞지만 2라운드서 안산에 패한 기억이 있다. 까다로운 팀을 다시 만난 만큼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하겠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산을 잡으면 따라오는 게 많다. 선두 수성은 물론 구단 처음으로 6연승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설욕을 더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선수단과 미팅에서 6연승으로 새로운 기록이나 역사를 쓰자고 한 적은 없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며 "대신 안산에 지고 초반에 어려운 흐름을 보였었다. 오늘은 안산에 진 걸 되풀이 하지 말자는 말을 했다"라고 우선순위를 밝혔다.

안산이 수비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홍현호와 타무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홍현호는 저돌적이면서 일대일이 좋다. 후반까지 소화할 경기력은 아니지만 스피드와 기동력으로 상대 수비를 지치게 만들 수 있다"며 "타무라도 홍창범에게 없는 탈압박과 세밀함이 있다. 빠른 공격수에게 패스를 잘 연결하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에 패배를 되돌려주면 자연스럽게 1위도 지킨다. 이 감독은 "1위를 오래하고 싶다. 선두를 지키면 중하위권과 승점차를 넓힐 수 있다. 향후 플레이오프 싸움의 유리한 토대를 만들 수 있어 이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