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1R] '산티아고 데뷔골' 안산, 1위 안양 6연승 제동…3-2 승리
입력 : 2021.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선두 FC안양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안산은 10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FC안양과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산티아고의 원더골과 두아르테의 추가골, 김륜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안산은 5승2무3패(승점 17)를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안양은 6연승에 실패하며 6승2무3패(승점 20)에 머물렀다. 1위는 유지했으나 선두권과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안양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였다. 안산을 잡으면 구단 최초 6연승에 성공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우형 감독은 "6연승을 해서 구단 역사를 쓰자는 생각은 없다. 다만 올해 안산에 패했었기에 되풀이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했다"라고 설욕을 우선했다.

안양이 좋은 흐름으로 복수를 노렸으나 이번에도 안산에 애를 먹었다. 경기 초반부터 조나탄과 심동운을 앞세워 안산 수비를 격렬하게 몰아붙였다. 그럴수록 안산의 수비는 단단해졌고 김민호가 몸을 날리는 태클로 저항했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전반 17분 안산이 기선을 잡았다. 김민호가 하프라인서 상대 공격수와 제공권 싸움에서 이기면서 페널티박스 바깥에 있던 산티아고에게 바로 볼이 연결됐다. 산티아고는 지체없이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 발리 슈팅으로 가져가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으로 이제야 데뷔전을 치른 산티아고의 데뷔골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안양은 전반 21분 홍현호를 불러들이고 김경중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김경중이 들어가면서 심동운과 함께 공격 속도를 올린 안양의 공세가 대단했다. 계속 몰아치던 안양이 결국 균형을 맞췄다. 전반 33분 김경중이 왼쪽 깊숙하게 파고들어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조나탄이 슬라이딩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조나탄은 3경기 연속골 행진으로 위기의 안양을 구했다.

후반에도 백중세가 유지됐다. 안양이 경기를 주도하자 안산이 두아르테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두아르테를 통해 결정적인 상황을 자주 만들던 안산이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두아르테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닐손주니어 맞고 굴절돼 들어가면서 2-1을 만들었다.

안산의 득점은 계속됐고 후반 36분 김륜도의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3-1을 만들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안양도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편 끝에 후반 43분 닐손주니어의 페널티킥 만회골이 있었으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안산이 3-2 펠레스코어로 1위를 잡는 저력을 발휘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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