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킬러 안산' 김길식 감독 ''이 타이밍에 잡아야 한다고 주문''
입력 : 2021.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던 선두 FC안양을 잡았다. 안양 상대로 3연승 행진이다.

안산은 10일 홈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에서 안양에 3-2로 이겼다. 선두를 달리던 안양을 맞아 안산은 외국인 공격수 산티아고와 두아르테가 골을 터뜨리고 김륜도가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난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분 좋은 승리에 김길식 감독은 "안양의 최근 흐름이 워낙 좋아서 전반에는 조금 밀리는 감도 있었는데 잘 막아준 덕에 후반에 많은 골로 이길 수 있었다.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것이 대승의 이유인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김길식 감독 체제의 안산은 안양에 아주 강하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두 시즌 동안 4승 1패로 우위를 자랑한다. 김길식 감독은 "징크스 같은 게 있다. 우리가 작년에 대전하나시티즌에 3연패하고 올해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졌었다. 안양을 상대로는 반대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양이 5연승을 달리고 있었는데 이 타이밍에 우리가 잡아줘야 한다고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효과를 봤다"라고 웃었다.

모처럼 외국인 공격수들이 제몫을 해줬다. 그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산티아고가 환상적인 골로 데뷔 신고를 했다. 김길식 감독은 "서울 이랜드전이 끝나고 산티아고를 다음 경기에 기용하겠다고 말했었는데 일주일 준비 기간이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아직 100% 몸상태가 아님에도 퍼펙트한 골을 넣어줬다. 골 가뭄에 시달렸는데 산타이가고 해소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후반에 들어가 2-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린 두아르테에 대해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수비보다 득점을 요구하는데 강팀을 만나면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이 뛰고 활동량 좋은 선수들을 선호하는데 오늘 만큼은 두아르테와 산티아고가 외국인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경기도 득점을 기대하겠다"라고 합격점을 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