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천적 울산, 홍명보 감독 데뷔전 완승 추억 되살린다
입력 : 2021.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춘천 원정 승리로 강원FC 천적임을 증명한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 임한다.

현재 13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7승 4무 2패 승점 25점으로 1경기 더 치른 전북현대(승점 29점)에 승점 4점이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강원전 승리 시 전북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우승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5월 한 달간 총 7경기의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은 지난 1일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대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지난 9일 성남FC와 14라운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연기됨에 따라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강원을 상대하게 됐다.

울산은 전북, 인천, 광주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13경기에서 9실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K리그1 내 최소 실점 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위기 때마다 나오는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 쇼, 불투이스와 김기희를 중심으로 한 포백이 갈수록 견고함을 더하고 있으며 좌우 풀백은 설영우와 매 경기 출장 중인 김태환이 든든하게 맡아주고 있다.

울산의 공격력도 서서히 불을 뿜기 시작했다. 힌터제어가 광주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력에 무게를 더했다. 전반 20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침착한 터치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다리던 데뷔 골에 힌터제어가 포효했고,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모습을 지켜본 홍명보 감독은 “힌터제어 득점 후 모든 선수가 축하해 준 모습은 아주 보기 좋았다. 지금보다 팀 전력과 팀 정신 모두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흐뭇해했다. 이날 힌터제어는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상대 수비수에게 부담을 주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연계 플레이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이렇게 공수 양면으로 균형을 찾은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지난 3월 1일 개막전의 5대 0 완승의 기억을 살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난 2012년 7월 15일 2대 1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경기까지 17경기 무패(14승 3무)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이번 원정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강원전 7연승과 무패(3,223일/만 8년 9개월 26일) 기록을 18경기로 늘리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광주와 5월 첫 경기에서 울산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힌터제어가 득점을 통해 더 멋진 활약을 보였으면 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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