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vs울산 MD] ‘파이터’ 신형민에게 당황한 전북, “이전에는 잘해줬는데”
입력 : 2021.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한재현 기자= 전북 현대 대 울산 현대의 올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있다. 이번 대결 열쇠는 유니폼을 서로 맞바꾼 베테랑 미드필더 신형민(울산 현대)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과 울산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승점 2점 차로 선두 경쟁 중인 두 팀은 우승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현대가 더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희궁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과 이용, 울산은 홍명보 감독과 신형민이 참석했다.

신형민은 지난 시즌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했다. 지난 4월 21일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신형민은 이날 경기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는 전 소속팀 동료들을 상대로 기싸움을 펼쳤고, 홍정호와 다툼까지 벌일 정도였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신형민과 기싸움에 밀리지 않으려 한다. 전북에 있을 때 잘해줬는데, 울산에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라고 너털 웃음을 지었다.

이를 의식했는지 홍명보 감독에게 “수원전 풀타임 뛰게 했는데, 이번 경기 쉬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제안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회복력이 20대라서”라며 거절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전북은 승부처에서 기싸움에 밀리지 않았다. 작은 차이에서 승부처가 될 것이다. 운동장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며 신형민에게 두 번 당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신형민은 “전북은 물론 홍정호에게 감정은 없다. 경기장 밖에서는 친한 동생이지만, 경기장에서는 경쟁을 해야 하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승부를 위해서 언제든 나올 수 있다”라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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