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LS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전 동료’ 치차리토의 엄청난 근황 ㄷㄷㄷ
입력 : 2021.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치차리토(본명 하비에르 에르난데스·LA 갤럭시)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부활했다.

치차리토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MLS 5라운드 오스틴FC와의 홈경기에서 1골을 기록, 팀의 2-0 완승에 크게 한몫했다.

4-2-3-1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치차리토는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몸놀림을 자랑했다. 전반 7분 좌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순간적으로 잘라 들어가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전반 11분 헤더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치차리토는 전반 25분 배후 침투를 하던 중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브래드 스튜버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LA 갤럭시는 전반 35분 세바스티안 리젯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오스틴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중 치차리토가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후반 32분 치차리토는 우측면에서 줄리안 아라우호가 연결한 크로스를 빠르게 뛰어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팀은 치차리토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점 3을 따냈다. LA 갤럭시는 이날 승리로 리그 5경기 4승 1패를 거둬 MLS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어느덧 33세가 된 치차리토지만, 맨유 시절 보여주던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과 기민한 움직임은 여전했다.

사실 치차리토는 지난 몇 시즌 간 고초를 겪었다. 2019년 여름 웨스트햄에서 세비야로 적을 옮긴 치차리토는 5개월 동안 스페인 라리가 9경기에 나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20년 1월 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종아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1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치차리토는 다르다. 탁월한 득점력을 자랑하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치차리토는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7골을 몰아쳐 MLS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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