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경기 1골’ 라멜라의 굴욕… ‘골키퍼’ 알리송과 비교됐다
입력 : 2021.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에릭 라멜라(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 베커와 비교되는 수모를 겪었다.

알리송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에 위치한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을 상대로 1골을 기록,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골키퍼 알리송이 득점한 사연은 이렇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이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알리송은 골키퍼 코치의 지시를 받아 상대 페널티 박스에 진입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킥을 알리송이 정확히 머리에 맞췄고, 볼은 반대편 골문 구석에 꽂혔다.

EPL 사상 처음으로 골키퍼의 헤더골이 터진 만큼,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축구 전문 플랫폼 ‘FOOT.VAR’은 18일 ‘알리송보다 골을 많이 넣지 못한 필드 플레이어’를 조명했다.

올 시즌 EPL에서 1득점에 그치고 있는 라멜라를 비롯해 윌리안(아스널)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왔다. 골 맛을 보지 못한 마테오 코바치치(첼시), 스티븐 베르바인(토트넘)도 거론됐다.

팬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델리 알리는 0골이다”, “알리송과 에데르송은 브라질 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를 맡아야 한다”, “알리송은 최고의 NO.9”, “매우 어리석은 비교다” 등 게시글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한 팬은 “라멜라가 한 골을 넣었지만, 그 골은 시즌 최고의 득점이었다”며 라멜라를 옹호했다. 라멜라가 기록한 1골은 지난 3월 15일 아스널전에서 나왔다. 당시 라멜라는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을 대신해 피치를 밟았고, 환상적인 라보나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퇴장을 당했고 팀은 1-2로 패해 다소 빛이 바랬다.

2013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라멜라는 이번 시즌 유독 고초를 겪고 있다. 손흥민, 가레스 베일 등에 밀려 벤치 신세다. 리그 23경기 중 18경기를 교체 출전했다. 뛴 시간도 708분밖에 되지 않는다. 심지어 경기에 나서도 패스 템포를 끊고,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등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FOOT.VA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