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의 유럽통신] 보르도 기자, “황의조는 호날두처럼 실수가 없다”
입력 : 2021.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리(프랑스)] 김남구 통신원= 프랑스 현지 기자가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비교하며 치켜세웠다.

보르도는 17일(한국시간) 2020/2021 프랑스 리그1 37라운드 RC 랑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 한 황의조는 전반 32분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박주영이 AS 모나코 시절 기록한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골(12골) 동률을 이룬 것이다.

보르도 소식을 다루는 ‘지롱댕포에버’도 “리그1 한 시즌 12골을 기록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라며 황의조 활약에 주목했다.

‘스포탈코리아’는 경기 후 ‘프랑스 블루’의 이반 플렌티 축구 중계 기자와 함께 이날 황의조 플레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플렌티 기자는 “황의조는 흥미로웠다. 특히, 투톱 체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부분이 좋았다. 2주 전 렌과의 경기에서 장 루이 가세 감독은 처음으로 투톱 체제를 사용했다. 이 경기에서 황의조는 새로운 전략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황의조가 투톱일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랑스전의 황의조는 여전히 동료와 패스 전개 시 한 박자 느린 모습을 보였지만, 니콜라 드 프레빌과 투톱에서는 지난번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황의조가 서서히 투톱 체제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플렌티 기자는 황의조 페널티킥 성공에 대해 “기자석에서 한 중계기자는 황의조를 호날두에 비유하며 페널티킥에서 한 치의 실수가 없다고 칭찬하는 것을 들었다”며 황의조의 높은 페널티킥 성공률을 칭찬했다.

끝으로, 그는 “비록 황의조가 이번 경기에서 최고 수훈 선수라 할 순 없지만, 그가 교체될 때 모든 에너지를 쏟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황의조의 열정이 보르도 상징이라 전했다.

보르도는 24일 스타드 랭스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1 잔류 또는 강등 플레이오프 진행이 결정된다. 한편, 황의조는 이 경기에서 최소 한 골을 기록하면 리그1에서 뛴 ‘코리안 리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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