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에게 못할 짓 하는 바르셀로나…'이 감독 선임 원해'
입력 : 2021.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쿠만에게 못할 짓 하는 바르셀로나…'이 감독 선임 원해'
쿠만에게 못할 짓 하는 바르셀로나…'이 감독 선임 원해'
쿠만에게 못할 짓 하는 바르셀로나…'이 감독 선임 원해'


'다른 감독과 계약할 때까지 기다려, 아니면 더 하게 해줄게!'

FC바르셀로나가 로날드 쿠만(58) 감독을 예우하지 않고 있다. 대체 사령탑을 찾으면 경질, 못 찾으면 유임을 두고 간보기를 하는 중이다.

스페인 매체 'TV3'는 "바르셀로나가 쿠만 감독과 그의 에이전트와 가진 미팅에서 다른 지도자와 협상 중인 사실을 털어놨다. 계약 성사를 위해 15일의 여유를 갖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쿠만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쿠만 감독과 양다리도 걸친다. 성적 부진의 확실한 경질 요건이 있음에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미래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 아쉬운 결과지만 한 시즌을 노력한 쿠만 감독을 향한 예의가 아니다.

바르셀로나가 경우의 수를 모두 가지려는 이유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그동안 관심을 보였던 한지 플릭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각각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자리를 옮겼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떠날 리 없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 협상 중이다. 자주 연결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알 사드와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확신을 주지 못했다.

나머지 후보가 많지 않다 보니 15일 안에 제대로 된 후임을 찾지 못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쿠만 감독과 1년 남은 계약 기간을 마저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강력하게 원하는 대상이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원한다. 그러나 불가능에 가깝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계약이 남아있고 무엇보다 바르셀로나에 다시는 감독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선언한 상태"라며 "그나마 기대한다면 맨시티서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바르셀로나에서 큰 도전을 하는 것뿐"이라고 기적을 바라는 상황을 설명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2008년에도 라포르타 회장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을 경질하고 당시 초보 지도자였던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해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지금도 전임 회장의 실패를 과르디올라 감독으로 덮길 바라지만 그때와 상황은 전혀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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