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떠나보낸 정우영, “한 시즌 더 하고 싶은데 아쉽다”
입력 : 2021.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도쿄행을 노리는 정우영(21, 프라이부르크)이 한국 복귀를 선택한 권창훈(26, 수원 삼성)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과 15일 열리는 가나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진행 중이다. 정우영 역시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도쿄행에 도전하고 있다.

정우영은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컨디션은 아주 좋다. 시차 적응도 됐다. 운동도 많이 하면서 좋은 거 같다. 오랜만에 한국말로 하며 다 같이 즐겁게 훈련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우영과의 일문일답

Q. 분데스리가 부족했던 출전 시간에 대해
- 출전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그 시간 안에 들어가서 팀에 도움 될 수 있었고 4골이 적지만 나에겐 컸다. 부상 없이 마무리한 좋은 시즌.
Q. 태국 AFC U-23 대회 이후 오랜만에 발맞춘 소감은?
- 선수들이 김 감독님의 스타일을 알고 형들도 알기 때문에 재밌게 찬 거 같다.
Q. 감독님께서 따로 하신 말 있는지
- 별도로 한 말씀은 없고 늘 장난 많이 쳐주시고 따끔한 말도 하신다. 선수들을 재밌게 해준다.
Q. 같은 팀이었던 권창훈의 한국 복귀에 대해
- 한국 선수와 함께 있다가 떠나서 당연히 마음이 좀 그렇다. 같이 한 시즌 보내면 배울 점도 많았고 이야기를 하며 풀었던 시간이 그립다. 한 시즌 더 하고 싶은데 아쉽다.
Q. 올림픽 각오와 메달 가능성
- 대표팀에 포함된다면 당연히 기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어떤 색이든 메달을 따오는 게 목표다. 그걸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Q. 감독님 주문처럼 더 성장한 거 같은지?
- 소속팀으로 돌아가면서 김 감독님께서 보완해야 할 점 등 많이 말씀해주셨다.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부족한 점 메꾸려고 했다. 체격, 몸싸움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
Q. 올림픽이 주는 의미는?
-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모든 선수가 뛰고 싶은 무대다. 나도 어릴 때 꿈을 가졌고 꼭 한번 뛰고 싶었다.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Q. 독일에서 뛰는 이재성에 대해
- 재성이 형은 아시다시피 뛰어난 선수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 팀이 어렵거나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그걸 바꿔주는 선수 같다.
Q. 이재성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 활동량이나 스피드 적인 면에선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한다.
Q. 소속팀 감독의 말은 없었나?
- 부상 조심하고 부담감보다는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말씀해주셨다.
Q. 온두라스, 루마니아, 뉴질랜드 중 까다로운 상대?
- 프랑스나 멕시코도 강하지만 우리 조에 속한 세 팀도 어려운 팀이라 생각한다. 잘 모르기 때문에 더 어려울 거 같다.
Q. 독일 진출을 노리는 후배 선수들에게 한 마디
- 당연히 기술적인 부분에서 노력해야 한다. 가서 느낀 건 언어적인 부분이다. 축구도 중요하지만, 언어적인 면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나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Q. 함께 소집된 이강인에 대해?
- 강인이가 패스를 잘 뿌려주는 선수기 때문에 기대한다. 강인이가 늘 하는 말이 서 있지 말고 뛰라고 한다. 강인이가 잡으면 뛰어야죠. 뛰면 정확히 공이 온다.
Q. 올림픽팀에서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해외파라는 부담감보다는 그전에 경기를 많이 못 나가면서 경기력, 체력, 템포 부분에서 많이 떨어졌다. 이젠 경기를 뛰며 많이 올라왔다. 기세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자신만의 무기는?
- 내 무기는 스피드와 활동량, 압박이다. 그런 부분을 보여드리고 감독님께서 원하는 스타일과 잘하는 걸 살리면 좋은 면을 보시지 않을까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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