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 행보 닮은 이 선수, 피케처럼 최고 수비수 될 수 있을까
입력 : 2021.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피케 행보 닮은 이 선수, 피케처럼 최고 수비수 될 수 있을까
피케 행보 닮은 이 선수, 피케처럼 최고 수비수 될 수 있을까
피케 행보 닮은 이 선수, 피케처럼 최고 수비수 될 수 있을까

4년 만에 FC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에릭 가르시아(20). 바르사는 가르시아가 제2의 제라르 피케가 되길 바라고 있다.

2021/2022시즌을 앞둔 바르사의 2번째 영입 발표는 가르시아였다. 바르사는 6월이 되자마자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던 가르시아 영입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하루 전날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영입 발표가 있었다. 가르시아, 아구에로 모두 계약 만료에 따른 자유계약 이적이었지만, 2일 연속 맨시티에서 바르사로 팀을 옮긴 것은 이채로웠다.

특히 가르시아의 이적은 의미가 컸다. 가르시아는 바르사가 애지중지 육성하던 유망주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가르시아는 뼛속부터 바르사다. 2008년 바르사 유스팀에 입단해 2017년까지 뛰었다. 그리고 맨시티 유스팀으로 이적했고, 이듬해 맨시티에서 1군 데뷔를 했다.

가르시아는 맨시티에서 2020/2021시즌까지 총 세 시즌을 뛰었다. 세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등 세 차례 우승을 맛봤지만, 실제 가르시아가 맨시티의 우승에 지분이 많지는 않다. 그는 세 시즌 동안 35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그런데도 바르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가르시아 영입을 추진했다. 맨시티에서는 기회를 못 잡았을 뿐 재능이 있는 수비수이기에 미래를 대비한 것이다. 또한 바르사는 가르시아가 피케처럼 대형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공교롭게도 피케도 가르시아와 어린 시절 행보가 비슷했다.

피케도 바르셀로나 출생이다. 1997년 바르사 유스팀에 입단해 2004년까지 뛰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으로 옮겼다. 그리고 2004/2005시즌에 맨유에서 1군 데뷔를 했다. 피케는 맨유에서 총 네 시즌을 보냈다. 그중 한 시즌은 레알 사라고사 임대였다.

실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낸 시즌은 세 시즌이다. 사라고사에서는 28경기 출전 3골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맨유에서 보낸 세 시즌 동안은 23경기 출전 2골에 그쳤다.

피케는 맨유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피케가 기여한 부분은 크지 않았다. 그저 어린 유망주에 그쳤을 뿐이다. 그리고 피케는 2008/2009시즌을 앞두고 바르사로 돌아왔다.

가르시아 앞에는 항상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가 있었다. 가르시아는 이들을 넘어서지 못했다. 피케도 맨유 시절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의 백업에 그쳤다.

하지만 피케는 바르사로 돌아온 뒤 베테랑이었던 카를레스 푸욜의 파트너로 낙점 받았고 기량을 만개해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그리고 바르사는 피케가 그랬던 것처럼, 가르시아가 복귀와 함께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가르시아는 피케와 짝을 이룰 전망이다. 비슷한 행보를 했던 두 선수가 신구 조화의 파트너로 나서는 것이다. 하지만 가르시아가 제2의 피케가 될 지는 자신의 활약에 달렸다. 바르사는 기회를 충분히 줄 것이기에 기대를 채우는 활약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바르사에서 가르시아의 자리는 없어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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