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원하는데… “이강인, 발렌시아 잔류할 수 있다” 왜?
입력 : 2021.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1년 더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일(한국 시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를 떠날 수 있는 선수들의 상황을 짚었다. 곤살로 게데스, 데니스 체리셰프, 다니엘 바스, 이강인 등이 거론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발렌시아에서 고초를 겪었다. 활약이 부족했던 게 아니다. 출전 때면 항상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기인 패스, 탈압박 등 팀 내에서도 특출한 존재였다.

하지만 하비 그라시아 감독 아래서 전술상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좀체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4경기를 소화했다.

발렌시아의 계약 연장 제안에도 이강인은 응하지 않았다. 출전 시간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었다. 발렌시아와 이강인의 계약이 2022년 6월에 끝나는 만큼, 결별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양측의 견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발렌시아는 이강인 매각을 원한다. ‘아스’는 “이강인은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한국으로 떠났다. 만약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구단은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상황을 막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생각은 다르다. 자신을 바라는, 자신이 원하는 팀을 천천히 고르겠다는 심산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오직 이해관계가 맞는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 그렇지 않다면 발렌시아와의 계약을 지킬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다수 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베티스, 세비야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를 원하는 팀은 많지만, 무작정 이적할 팀을 고르기보다는 신중하게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팀을 택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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