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이션까지 간섭' 4-3-3은 건들지마…유임 쿠만에게 요구
입력 : 2021.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로날드 쿠만(58) 감독의 유임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특정 조건을 내걸었다.

바르셀로나는 일주일가량 쿠만 감독의 거취를 고민했다. 쿠만 감독과 계약기간이 아직 1년 남아있지만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에 관한 평가를 했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감독을 찾으려고 했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지 쿠만 감독을 유임시킬 계획이다. 이번 주 내로 다음 시즌도 쿠만 감독 체제로 간다는 걸 공식화할 예정이다.

조건이 붙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쿠만 감독에게 포메이션 변경 불가 방침을 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전통의 4-3-3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다. 티키타카에 용이한 최적의 전술로 공격축구를 대표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익숙한 움직임을 상대가 읽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신통치 않다. 베테랑이 많아 수비 부담이 커진 것도 문제다.

쿠만 감독은 2020/2021시즌을 보내면서 4-3-3 포메이션에서 벗어나 4-2-3-1과 3-5-2를 혼용했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는 과감한 스리백 변신으로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성과를 냈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4-3-3 포메이션 유지를 '협상 불가능한 조건'으로 내걸었다. 아무래도 바르셀로나에 있어 4-3-3 포메이션의 상징성이 큰 만큼 위기 상황서 근본으로 돌아가는 걸 최우선으로 삼았다. 다만 구단 회장이 감독 고유 권한인 전술에 간섭하는 시선을 지울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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