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벤투스 이적설’ 김민재, “감사한 일이나, 아직 부족하다”
입력 : 2021.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벤투호 핵심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이적설 중심에 서 있다. 그가 이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7일 오후 2시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리랑카전을 앞둔 소감과 유벤투스 이적설 관련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유럽 언론들이 일제히 김민재의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이적 가능성이 제기 됐지만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베이징과 계약기간도 6개월 남아 있어 이번 여름에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김민재는 “지난 이야기이지만, 토트넘와 이야기 됐을 당시 살이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 유럽 가고 싶은 건 변함이 없다”라며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유벤투스 이적설에 “감사한 일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거기까지 밖에 말씀 못 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송민규와 정상빈을 평가한다면?
민규랑 상빈이를 잘하는 선수라 생각했다. 막상 주눅들지 않고 본인의 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잘하는 선수들인데 실제로 보니 새로웠다. 같이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몸 상태는 어때? 체중이 줄어든 모습이다
대표팀에 오랜만에 뛰는데 몸상태는 100% 아니다. 7~80% 정도 된다. 몸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유벤투스 이적설 중심에 서 있다. 본인의 생각은?
지난 이야기이지만, 토트넘과 이야기 됐을 때 살이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 유럽 가고 싶은 건 변함이 없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다. (유벤투스 이적설은?) 감사한 일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거기까지 밖에 말씀 못 드리겠다.

-팬들 앞에서 경기한 소감?
항상 다른 축구를 하는 걸 느낀다. 팬들과 소통하는 건 좋다.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는 재미있다. 팬들 앞에서 뛰니 더 좋았다.

-김영권과 호흡은 어때?
영권이 형은 대표팀에서 처음부터 봤던 선수다. 후배들이 하는 말을 잘 듣기에 편하게 하고 있다. 주위에 있는 형들이 도와주신다.

-올림픽 와일드 카드 후보에 올랐다. 본인의 생각과 의지는?
당연히 올림픽은 큰 무대다. 나라에서 부르는데 영광스러운 일이다. 당연히 갈 수 있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뛸 것이다. 저에게도 좋은 기회다.

-올림픽 팀 후배들이 투르크메니스탄전 활약에 극찬하더라.
감사하다. 경기장 안에서 영권, 우영이 형이랑 많이 이야기 했다. 형들이 앞에서 수비하고, 내가 뒤로 처지는 쪽으로 갔다. 너무 잘 떨어졌다. 수비는 혼자 하기 힘들다. 공격수들도 골을 잘 넣어줬다.

-스리랑카전에서 수비 외에도 골까지 욕심나나?
수비수들이 우선시 하는 건 무실점이다.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으면 쉽게 간다. 당연히 어느 정도 골 욕심난다. 영권이 형 골도 힘이 난다.

-훈련 도중 ‘민재 좋다’라고 하던데?
파이팅도 많이 했다. 분위기 올리기 위해서 한 것 같다.

-남은 2경기 각오는?
제 개인적인 목표는 무실점이다. 가장 중요한 건 3연전을 홈에서 하게 됐다. 다 이겨서 1위로 가는 건 물론 내용도 챙겼으면 한다.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 믿음은?
수비수 입장에서 전술이 바뀌지 않고, 꾸준히 한 길로 가니까 집중만 하면 된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에 왔을 때 똑 같은 축구를 하니까. 오랜만에 적응하기 편했다.

-야닉 카라스코가 중국에서 활약하다 유럽으로 돌아간 후 잘하고 있다.
원래 잘하던 선수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공격수들은 잘하는 선수들이 워낙 많다.

-2019년처럼 드리블 돌파 이번에도 기대해볼 수 있나?
상황이 된다면 고민하지 않겠다. 제가 공격 전개에 도움이 된다면 시도할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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