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감독 ''손흥민 톱클래스, 한국에 배우는 자세로''
입력 : 2021.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벤투호를 상대하는 스리랑카의 아미르 알라직 감독이 '배우는 자세'를 강조했다.

알라직 감독은 8일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기술, 지능, 신체가 잘 갖춰진 강팀이다. 한국에 배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그래도 일본전처럼 한국도 약점이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리랑카는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 월드컵 2차예선 H조 6차전을 치른다. 앞선 5경기를 모두 패한 스리랑카는 조 최하위에 머물러 최종예선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그래도 스리랑카는 지난 5일 레바논전에서 2-3으로 분전하며 유종의 미를 노린다. 그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던 스리랑카였으나 레바논전에서 골맛을 보면서 사기가 올랐다.

알라직 감독은 "이전 경기는 내가 감독이 아니어서 언급할 부분이 없다. 다만 레바논전은 스킬, 인텔리전스, 피트니스 세 부분이 향상된 것 같다. 그동안 스리랑카는 국제무대서 싸우는데 다소 부족했었지만 훈련에서 앞서 세 가지를 강조하고 삼각형 진형을 만드는 걸 요구했다"며 "그동안 스리랑카는 자신감이 부족했다. 스리랑카가 동남아시아 레벨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전력 차이는 아주 크다. 한국은 지난 2019년 스리랑카와 첫 대결에서 8-0으로 이겼고 최근에도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했다. 약팀을 확실하게 잡는 한국의 힘을 본 알라직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봤고 한국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밸런스가 좋고 공격 형태도 다양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개인 방어로 나섰는데 한국처럼 조직력이 강한 팀 상대로는 시스템으로 방어해야 한다"라고 나름의 대응법을 전했다.

스리랑카 역시 손흥민을 가장 경계했다. 알라직 감독은 "톱클래스인 손흥민과 경기하는 것이 영광이다. 손흥민이 아시아에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수잔 페레라는 "한국과 강팀을 상대하는 건 일생일대의 기회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초반 20분에 포커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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