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호날두도 필수가 아니다…''남으면 좋고 떠나도 절망 안 해''
입력 : 2021.06.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유벤투스 잔류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평소라면 재계약에 열을 올려야 하는 상황인데 양측 모두 이별을 생각한다. 호날두는 최악의 시즌을 치른 유벤투스를 떠나 보다 경쟁적인 팀으로 가길 원한다. 유벤투스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재정 상황에서 호날두를 무리해서 지킬 생각은 없다.

호날두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놀라운 결정력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 세리에A서 29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 빅리그라고 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세리에A까지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지배하던 영향력은 예전과 같지 않다. 호날두만 바라보는 경기 운영으로는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어느 팀이든 필수 요소였던 호날두의 입지가 달라진 셈이다.

유벤투스로 돌아온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평가도 같다. 알레그리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에 호날두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진다. 알레그리 감독의 스승으로 알려진 지오반니 갈레오네 전 감독이 그의 생각을 읽었다.

갈레오네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를 통해 알레그리 감독과 호날두의 관계에 관해 "둘 사이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알레그리 감독 입장에서 호날두가 남으면 좋고 떠난다고 해도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예측했다.

호날두가 없는 유벤투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갈레오네는 "유벤투스가 알레그리 감독을 다시 부른 것에 만족한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를 잘 읽은 지도자이자 라커룸을 바로 유지하는 데 능숙하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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