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손흥민, 퇴근 직전 팬들에게 남긴 말 “가까이서 만나길 기대해요”
입력 : 2021.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김성진 기자= 벤투호 ‘캡틴’ 손흥민이 모처럼 벤치에 앉아서 느긋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그대로 퇴근할 수 있었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감사 인사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5-0 대승으로 마쳤다. 오는 13일 레바논과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하지만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은 확정했다.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전에서는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선 선발 11명 중 10명을 제외했다. 남태희만 유일하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 선발 출전 선수 대부분은 이날 경기에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도 벤치에 앉아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 도열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하고 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손흥민이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손흥민은 “손흥민입니다. 가까이 못 가 죄송하고 많은 분들이 왔는데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어서 (코로나19로부터) 정상화돼서 가까이서 만나길 기대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일요일(레바논전)에도 많은 응원해주세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마친 뒤에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역 지침 때문에 중앙에 도열하고 손흥민의 인사말로 대신했다. 갑작스런 손흥민의 인사말에 경기장을 퇴장하려던 팬들은 조용히 경청하고 박수로 화답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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