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웃고 농담까지…''이제 우리는 에릭센을 위해 뛴다''
입력 : 2021.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심정지로 아찔한 상황을 겪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빠르게 회복했다. 웃고 농담하는 모습에 동료들도 안도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핀란드와 유로2020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동료와 의료진의 빠른 응급처치 덕에 위기를 넘겼다. 향후 그라운드 복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에릭센의 상태가 점점 호전되고 있다.

에릭센은 동료들 방문에 표정이 밝아졌다. 그의 에이전트 마틴 슈츠는 "에릭센은 모두의 응원을 받아 기분이 좋다. 농담을 할 정도"라고 전했다. 에릭센을 직접 마주한 덴마크 선수들도 에릭센의 모습에 충격을 털었다.

캐스퍼 슈마이켈은 덴마크 방송 'DR'을 통해 "에릭센이 웃고 있었다. 그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아 정말 보기 좋았다"라고 이제야 한시름 놓았다.

덴마크는 다시 유로2020에 집중한다. 에릭센이 쓰러진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덴마크는 경기 재개 후에도 트라우마 탓인지 제대로 뛰지 못했다. 결국 0-1로 패했고 슈마이켈은 "유럽축구연맹이 조금 동점심을 보여줬어야 한다. 당일 재개, 다음 날 경기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다. 에릭센 역시 덴마크 선수단에 오는 18일 열리는 벨기에전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전해들은 슈마이켈은 "아직 대회 중이다. 이제 덴마크는 에릭센을 위해서 이겨야 한다. 우리는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는 단결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역시 "우리 모두는 에릭센을 위해 뛰겠다"라고 동료애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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