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세동기 삽입’ 에릭센, 세리에A서 못 뛸 가능성↑
입력 : 2021.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인터 밀란을 떠나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그 규정에 따르면 제세동기를 삽입한 환자는 세리에A에서 뛸 수 없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핀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뛰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이 10분 넘게 이어지는 위급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심정지를 겪은 만큼 앞으로의 관리가 중요하다. 결국 제세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대표팀 팀닥터와 병원 심장 전문의가 상의했다. 에릭센은 추가로 심장 검사를 했고, 제세동기를 삽입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심장 제세동기를 달게 되면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정상 맥박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제세동기를 삽입하게 되면서 이적을 해야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이탈리아 전문가들은 충돌로 인해 장치가 파손될 수 있기에 영구 제세동기를 사용하는 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세리에A에서는 영구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는 제세동기 사용이 허용된다. 실제 달레이 블린트(아약스)가 영구 제세동기를 달고 네덜란드 무대를 누비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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