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해야 하는 '도쿄리'…이동경 ''올림픽 가고 싶다''
입력 : 2021.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이동경(24, 울산현대)의 별명은 '도쿄리'다. 실제 이름은 동녘동에 빛날경으로 일본 수도 동경(東京)과 뜻이 다르지만 어릴 때부터 2020 도쿄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다.

이동경은 지난해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아챔피언십에서 2경기 연속골로 김학범호를 도쿄올림픽 본선에 올려놨다. 18인 최종 선발을 위한 마지막 고비만 넘으면 그토록 원하던 도쿄로 갈 수 있다.

이동경은 23명으로 좁혀져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23일 취재진을 만나 올림픽 출전의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시작할 때부터 도쿄리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름으로 기억해주시는데 이름이 아니더라도 올림픽에 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이동경의 흐름은 아주 좋다. 지난 제주 소집에는 A대표팀에 합류해 테스트받지 않았으나 벤투호 월반이 준 임팩트는 올림픽을 향한 경쟁에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유독 2선 경쟁이 치열함에도 이동경은 팀원과 함께하는 패스플레이를 장점 삼아 생존을 노린다.

그는 "최종관문이라 선수 개개인 모두 절심함을 가지고 있다. 감독님이 누가 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하셨는데 훈련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팀인 울산의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들은 조언도 가슴에 새겼다. 이동경은 "감독님께서 올림픽 중요성을 많이 이야기해주셨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있는데로 좋은 배려를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그래서 더 신경쓰고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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