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왜 솔직히 말 못 해? 주력 아니니 올림픽 차출 응했잖아
입력 : 2021.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레알, 왜 솔직히 말 못 해? 주력 아니니 올림픽 차출 응했잖아
레알, 왜 솔직히 말 못 해? 주력 아니니 올림픽 차출 응했잖아
레알, 왜 솔직히 말 못 해? 주력 아니니 올림픽 차출 응했잖아

레알 마드리드가 쿠보 타케후사(20, 헤타페)를 핵심 전력으로 간주하지 않는 모양새다.

쿠보가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이 아니기 때문에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 통상 올림픽이 열리는 7, 8월 각 클럽은 프리시즌을 소화한다. 이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새 시즌 동행 여부를 결정한다.

쿠보는 레알 입성 후 공식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에서 계속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헤타페에서 18경기 1골에 그쳤다.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 시즌에 품고 가기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일까. 레알은 쿠보의 도쿄 올림픽 차출을 흔쾌히 수락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의 소집을 거부했고,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 차출을 꺼리는 것과 대비된다.

스페인 '아스'는 “레알이 쿠보의 올림픽 출전을 인정했다. 이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기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소속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구 고에스가 브라질 U-24 올림픽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레알은 차출을 거부했다. 스페인 국적인 다니 세바요스, 헤수스 바예호는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에서는 올림픽 소집 요청이 올 경우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쿠보의 경우 자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언뜻 배려 차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레알이 핵심 자원으로 간주했다면 반대하는 게 정상이다. 결국,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다. 프리시즌은 한 시즌 플랜을 수립하는 기간이다.

'아스'는 “쿠보에게 이번 올림픽은 국제 대회에서 존재감을 회복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험을 축적하면서 좋은 팀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도 레알과 동행은 힘들다고 확신했다. 만약, 올림픽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쿠보의 차기 행선지는 미궁에 빠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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