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이재영-이다영 등록 임박, 흥국생명은 무기한 정지 징계 유지할 것인가
입력 : 2021.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 중인 이재영(25), 이다영(25)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이 임박했다. 이들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오는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재영,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 등록은 정식 선수, 자유신분 선수, 임의탈퇴 선수 등이 있다. 이재영, 이다영은 정식 선수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는 2021/2022시즌 V-리그에 흥국생명 소속으로 뛸 수 있다는 의미다.

일단 흥국생명은 두 선수를 등록한 뒤 이다영은 알려진 대로 그리스 PAOK 테살로니카로 임대 이적할 예정이다.

이재영, 이다영은 지난 2월 어린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밝혀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정지,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현재 선수 생활을 하면서 벌어진 사건이 아니기에 이 징계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특별지명에서 보호할 9명의 선수에 이들을 넣은 것이 알려지면서 코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흥국생명 입장에서 이재영, 이다영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지만 구단의 소중한 자산임은 분명하다. 보호선수에 포함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다. 또한 30일에 선수 등록을 하려는 것도 마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다영의 임대 이적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만약 성사가 되지 못하면 흥국생명에 남게 되고 2021/2022시즌을 흥국생명 소속을 보내게 된다. 그렇다면 이재영, 이다영의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의 지속 여부에 시선이 모이게 된다.

배구계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서 선수 등록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도 “세간의 분위기가 있는데 당분간은 기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흥국생명이 보인 행보는 불신을 자초했다. 이재영, 이다영의 선수 등록은 코트 복귀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다. 선수 등록이 이루어지는 순간 흥국생명은 모든 책임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흥국생명이 선수 등록을 하더라도 신뢰를 회복하려면, 스스로 이들에게 내린 중징계를 끝까지 지켜야 하는 것뿐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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