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적 없다던” 유벤투스, 387억 가격표 붙였다
입력 : 2021.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내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를 데려가길 바라나. 동행을 암시했던 유벤투스가 호날두에게 가격표를 붙였다.

지난해 하반기 적자만 1,500억 원이 넘는 유벤투스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고액 연봉자들과 결별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우선순위는 호날두다. 현재 3,100만 유로(약 417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2일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방출을 대비한 이적료를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연봉 3,100만 유로에 4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1년을 남겨둔 현재 레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돼있다. 친정 스포르팅, 미국 MLS도 주시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함께 숙원인 빅이어(챔피언스리그)를 들어 올리는 게 목표였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4위에 머물렀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까지 겹쳐 큰 적자를 안고 있다. 때문에 호날두와 동행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손해를 보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호날두의 이적료를 최소 2,880만 유로(387억 원)로 책정했다.

새롭게 부임한 페데리코 체루비니 스포츠 디렉터는 1일 투토스포르트를 통해 “이적에 관해 호날두에게 아무런 신호가 없다. 우리 구단도 마찬가지다. 호날두는 휴가를 마치는 대로 팀에 합류할 것이다. 기쁘게 생각한다”며 4년 계약을 꽉 채울 것이라 단언했다.

하루 뒤 돌연 유벤투스의 이적료 설정 소식이 나온 건 ‘영입 제안이 들어오면 내보낼 의향이 있다’는 뜻이다. 아직 이적 시장이 두 달 남았기 때문에 호날두의 거취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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