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미래 정해진다, ‘심장 제세동기’ 분리 여부 판단
입력 : 2021.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심장 제세동기를 달게 된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밀란)의 미래가 곧 정해진다.

에릭센은 지난달 13일 덴마크 유니폼을 입고 핀란드와 유로2020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폐소생술(CPR)이 10분 넘게 이어지는 위급 상황 속에 의료진, 양 팀 선수들, 관계자, 모든 관중이 힘을 모아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에릭센은 심정지가 왔기 때문에 제세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이는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 맥박 유지가 가능하다.

문제는 제세동기를 달고 현역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느냐다. 이탈리아 내에서는 제세동기를 삽입한 상태에서 모든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세리에A에서 뛰는 건 불가능하다. 때문에 에릭센이 인터밀란을 떠나 다른 리그로 향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미 나왔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2일 “에릭센이 다음 주에 밀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시모네 인자기 신임 감독, 팀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제세동기를 분리할 수 있을지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재기할 뜻을 내비쳤지만, 본인 의지대로 인터밀란에서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메디컬테스트 후 주치의의 의학적 소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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