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절 모리뉴가 노렸던 로마 간판 MF, 부상 털었다 “팀 주축”
입력 : 2021.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명장과 천재 미드필더의 만남은 어떨까.

AS로마에 입성하며 큰 관심을 끌었던 조세 모리뉴(58)가 활짝 웃고 있다. 로마 에이스 니콜로 자니올로(22)가 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로마는 모리뉴 체제에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선수들이 영입 후보에 오른 가운데, 간판 미드필더 자니올로가 달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전력 보강이나 마찬가지다.

자니올로는 지난해 1월 리그에서 오른쪽 무릎 반원팔 연골 손상과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오랜 시간 재활 끝에 그 해 7월 복귀했다. 서서히 몸을 끌어 올리던 9월 이탈리아 아주리 군단 유니폼을 입고 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했다. 네덜란드전에서 도니 판 더 비크와 부딪혀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고작 21세였던 그에게 한 해 ‘두 차례 십자인대 부상’은 큰 상처로 남았다. 당시 그는 모친에게 “난 저주받았다. 이제 축구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심경을 토로할 만큼 힘들어했다. 그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고 당초 3, 4월에 복귀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조금 더 늦게 돌아왔다.

모리뉴는 토트넘 시절 중원 강화를 위해 자니올로를 눈독 들였다. 이미 세리에A,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주전을 꿰찰 만큼 볼 잘 차기로 정평 나 있다. 모리뉴가 로마 지휘봉을 잡은 후 에이스를 챙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그가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자니올로는 2일 로마의 프리시즌을 대비해 훈련 강도를 올리고 있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모리뉴의 로마 체제에서 전체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뉴도 자니올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가 자니올로를 팀의 주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부임한 뒤 그의 몸 상태를 많이 걱정했다. 수시로 연락하며 체크를 했다.

자니올로는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측면도 소화할 수 있다. 활용 가치가 높다. 모리뉴의 주문을 받아 얼마나 더 나은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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