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염색’ 이동경, “의도한 것 아니지만 그렇게 됐으면”
입력 : 2021.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이동경(울산현대)이 자신의 머리카락 색깔과 같은 결과를 기대했다.

김학범호 출범 후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이동경은 기세를 몰아 최종 명단까지 승선했다. 특히 김학범 감독이 이동경을 포함한 왼발 키커에 대한 기대를 전한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5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이동경은 “(권) 창훈이 형, (이) 강인이 모두 좋은 왼발을 가지고 있다. 누가 나가도 도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왼발을 가다듬었다.

머리카락을 금빛으로 물들인 이동경은 “그런 의도로 염색한 건 아니다. 그런데 2012 런던 올림픽 형들을 보니 금빛으로 해서 나간 형들이 많더라. 그런 마음으로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이동경은 이름마저 동경(東京)이다. 운명과 같은 올림픽 출전이다. 그는 “선수로서 올림픽을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선수로서 목표가 될 수 있기에 최종 명단 합류가 기쁘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동경은 A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송민규 외에도 공격진 전체와의 호흡도 기대했다. 그는 “공격진 모두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좋은 장면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며 특급 도우미가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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