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이던 日 쿠보 ''처음 말하지만 금메달이 목표''
입력 : 2021.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일본 축구의 미래 쿠보 다케후사(20, 레알마드리드)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입에 올렸다.

13일 니혼TV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인터뷰 영상에서 쿠보는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며 금메달 목표를 분명히 했다.

개최국 일본은 남자축구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쿠보를 비롯해 도안 리츠(PSV아인트호벤),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연령별 선수를 대거 발탁했고 와일드카드도 국가대표인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사카이 히로키(우라와레즈)로 구성했다. 일본 스스로 역대 최강이라고 강조한다.

일본은 기대대로 전날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쿠보도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요시다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그동안 쿠보는 크게 들뜨지 않았다. 지난주만 해도 현지 언론과 기자회견에서 세계와 여전한 벽을 강조하며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쿠보는 "일본이 세계 강호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피드가 뒤처져 유럽, 남미의 강호와 대등한 승부를 하는데 부족하다"라고 했다.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자신감이 붙은걸까. 이번에는 금메달을 처음 언급했다. 쿠보는 "거창한 말을 먼저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 말하는 건데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 우리 팀이 그럴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쿠보가 이끄는 일본은 오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멕시코(25일), 프랑스(28일)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8강에서 김학범호와 한일전 가능성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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