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가 점찍은’ GK 차기석, 투병 끝에 별세
입력 : 2021.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촉망받던 골키퍼 차기석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차기석은 13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35세.

차기석은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해 주목을 받았다. U20 월드컵에서 눈에 띈 차기석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PSV 아인트호벤 훈련에 합류하기도 했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2005년 전남 드래곤즈 입단했지만,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만성신부전증 판정을 받았고 아버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러나 병이 재발했고, 전남과 결별했다.

이후 차기석은 K3 리그 경주 시민축구단과 부천FC1995, 춘천 시민축구단을 거쳤다. 2010년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은퇴 후 연세대학교 코치로 부임했고, 2019년에는 친정팀 부천FC1995의 유스팀 골키퍼 코치를 맡았지만, 또다시 병이 재발했다. 축구계는 차기석의 쾌유를 위해 지난 2020년 ;'#힘내라 차기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차기석은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3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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