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1명뿐인 정통 스트라이커, 일단 2선에서 골은 터진다
입력 : 2021.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용인]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김학범호 최전방 톱자원은 황의조다. 국가대표 공격수인 황의조의 합류로 골 결정력 해소를 자신한다. 그렇다고 황의조에게만 기댈 수 없다. 아르헨티나전은 황의조가 없을 때 김학범호의 공격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2를 기록했다 전반 12분 상대에 실점한 한국은 이동경의 빨랫줄 같은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10분 카를로스 발렌수엘라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김학범 감독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핵심 전력을 아꼈다. 올림픽의 핵심인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선발서 제외했다. 이강인도 벤치에서 출발하면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까지 김학범호는 정통 스트라이커를 두고 경기했다. 올림픽 예선 격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부터 지난달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까지 모두 오세훈과 조규성을 두고 공격을 풀었다.

그런데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체격이 좋은 스트라이커 둘을 배제했다. 황의조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면서 스트라이커 주전 고민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황의조의 체격조건과 빼어난 골 결정력은 김학범호가 올림픽에서 자신할 대목이다. 황의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로 나서 금메달을 이끈 바 있다.

황의조가 뛰면 걱정이 없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아르헨티나전은 황의조 없을 때 공격을 점검하는 무대였다. 김학범 감독은 전반에 송민규, 이동준, 엄원상을 최전방에 뒀다. 모두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은 공격수라 정통 스트라이커와 거리가 있다. 이동준이 주로 중앙에서 움직이며 뒷공간을 파는 노력을 했다.

기대한 약속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우측의 엄원상은 속도를 자주 활용했으나 이동준과 송민규가 다소 가려졌다. 전반적으로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의 기술에 고전해 공격진에 기회가 없기도 했지만 원톱 없이 풀어가는데 다소 애를 먹었다. 결국 송민규와 이동준은 골이 필요한 후반 황의조, 이강인, 권창훈 등이 투입되면서 벤치로 돌아왔다.

결과적으로 황의조 없이 치른 전반의 실험은 아쉬웠다. 그래도 이동경의 첫 골과 경기 막바지 엄원상의 동점골은 김학범호의 다재다능한 2선의 공격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김학범호의 플랜A는 분명 황의조의 원톱이다. 황의조가 최전방을 지킬 프랑스와 최종 모의고사부터 진자 공격법은 달라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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