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판 참 좁네'' 맨유 시절 떠오른 모리뉴, 이 선수와 악연이었는데
입력 : 2021.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축구판 참 좁네" 맨유 시절 떠오른 모리뉴, 이 선수와 악연이었는데
"축구판 참 좁네" 맨유 시절 떠오른 모리뉴, 이 선수와 악연이었는데


조제 모리뉴(58) 감독이 AS로마에서 다시 뭉친 옛 제자들을 보며 "축구는 작은 세상"이라고 웃었다.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부터 로마를 이끈다. 모리뉴가 로마에 도착하는 날 팬들이 거리로 나와 응원을 보낼 만큼 벌써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모리뉴 감독도 로마를 이끄는 동안 꼭 성공을 안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관건은 선수단과 호흡이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에 지도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까지 스타 선수들과 늘 사이가 좋지 않았다. 라커룸을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모리뉴 감독의 특징이지만 언제나 마찰로 이어졌다.

그래서 얼굴을 붉히며 헤어졌던 둘을 로마에서 다시 만났다. 지도자 생활이 상당한 모리뉴 감독도 웃음이 나오는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몰 월드"라며 헨리크 미키타리안, 크리스 스몰링과 함께 찍힌 훈련 사진을 개재했다.

셋은 과거 맨유에서 함께했다. 모리뉴 감독은 맨유에 부임해 미키타리안을 영입하는 공을 들였고 스몰링 역시 주전을 자주 기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모리뉴 감독의 공개 비판이 나왔고 좋지 않게 헤어졌다.

미키타리안은 맨유를 떠난 뒤 "모리뉴 감독과 관계는 커리어에서 가장 복잡했다. 하루는 아침 식사 때 모리뉴 감독이 내게 '너 때문에 언론이 나를 잡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불편한 사이였음을 토로했다. 스몰링 역시 모리뉴 감독 밑에서 진통제를 맞으며 계속 뛰다가 이중골절을 당했다. 이와 관련해 모리뉴 감독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뛰는 선수와 고통을 참지 못하는 선수는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라고 비판을 해 확 멀어졌다.

모리뉴 감독과 불화 및 혹사로 악연을 맺었던 둘은 맨유를 떠나 로마서 다시 살아났다. 그곳에 모리뉴 감독이 왔다. 셋의 감정은 미묘할 수밖에 없다.

사진=모리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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