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민-태욱 콤비, 김민재 공백 잘 메워도.. 아쉬웠던 무너진 집중력
입력 : 2021.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학범 감독이 가장 공 들였던 김민재(베이징 궈안) 합류가 무산되면서 수비 불안 걱정이 컸다. 그러나 오래 호흡을 맞춰온 이상민(서울이랜드)-정태욱(대구FC)이 어느 정도 씻어줬지만, 옥의 티가 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이번 평가전 상대 프랑스는 전통 강호 중 하나다. 베스트 전력과 거리가 멀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 여전히 강팀으로 꼽힐 정도다. 본선을 앞두고 한국의 경쟁력을 시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김학범 감독이 원하는 바다.

우려는 있었다. 바로 김민재 공백이다. 김민재는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 하나로 선택했고, 수비 안정에 있어 가장 핵심 카드로 여겼다.

김민재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소속팀 베이징 동의를 얻지 못했다. 처음부터 본선 합류는 불투명했고, 프랑스전 당일까지 확답을 받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눈물을 머금고, 그를 제외했고 박지수(김천 상무)를 대체자로 선택했다.

김민재 공백 우려는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전부터 나왔다. 당시 수비 불안과 빌드업에서 삐걱거리며 2실점 했다. 수비 안정은 메달을 노리는 김학범호에 있어 필수다. 당연히 프랑스전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이날 센터백 콤비로 나선 이상민과 정태욱이 받는 부담은 컸다. 두 선수마저 흔들린다면, 본선까지 고민은 컸다. 베테랑 공격수 앙드레-피에르 지냑, 플로리앙 토뱅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김민재의 공백 우려를 느끼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후반 37분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져 쇄도하던 무아니를 놓쳐 실점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43분 골키퍼 송범근의 실책까지 겹쳐 무너졌다.

이상민과 정태욱은 지난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1년 전인 지난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과 함께 우승에도 기여했다.

김민재 부재는 이번 프랑스전을 통해 부담이 아닌 동기부여와 자신감으로 전화위복했다. 실점과 역전패는 아쉽지만, 이번 프랑스전에 두 선수에게 전화위복으로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