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상암] 김학범호가 실수 하나에 최종 평가전에서 무너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친선전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4-2-3-1로 나섰다. 원톱에 황의조, 2선에는 권창훈-이강인-엄원상이 뒤를 받혔다. 3선에는 김동현과 정승원이 짝을 지었다. 포백 수비는 강윤성-이상민-정태욱-이유현, 골문은 송범근이 책임졌다. 프랑스는 지냑, 토뱅 등 A대표팀 출신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4-4-2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과 프랑스는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했다. 양 팀은 전반 13분을 기점으로 기회를 주고 받았다. 이상민이 코너킥에서 시도한 헤더는 골키퍼 베르나르도니 정면에 걸렸다.

3분 뒤 프랑스에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지냑의 헤더가 송범근의 펀칭에 걸렸지만,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지냑의 세컨볼에 의한 슈팅은 다행히 빗나갔다. 전반 19분 토뱅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황의조를 중심으로 반격했다. 황의조는 전반 20분 오른발 터닝 중거리 슈팅은 베르나르도니에게 걸렸고, 33분 정승원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 김동현, 엄원상을 뺐다. 대신 이동준, 원두재, 송민규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는 적중했다. 전반 14분 원두재의 태클로 상대의 볼을 차단한 후 침투 패스로 전방에서 쇄도하는 이동준에게 연결됐다. 이동준은 빠르게 돌파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프랑스 수비수 사냑이 뒤에서 발을 걸었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권창훈이 키커로 나서 선제골로 마무리 했다.

그러나 집중력 부재로 연속 실점을 내줬다. 후반 37분 카시의 패스를 받은 무아니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3분 음부쿠의 중거리 슈팅이 송범근 정면으로 향했지만, 그가 잡다 놓치며 역전골을 내줬다. 결국 1-2로 아쉽게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