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평가전] 김민재 먼저 챙긴 황의조, “스트레스 많았을 텐데, 함께 해줘 고마워”
입력 : 2021.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학범호 맏형이자 에이스 공격수 황의조가 소속팀 반대로 본선 꿈을 접은 김민재를 먼저 챙겨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 당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프랑스 수비에 고전한 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득점 감각을 본선 앞두고 찾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했고, 우리의 문제점을 확실히 찾았다. 공격진 모두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 소통해서 세밀하고 정교하게 할 수 있는 지 잘 이야기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패배 아쉬움보다 본선을 위한 쓴 약으로 삼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수비의 핵 김민재가 제외됐다. 베이징 궈안이 막판까지 김민재 차출을 거부했고, 김학범 감독은 눈물을 머금고 그를 제외했다. 본선 출전 의지가 강했던 김민재가 받을 상처는 컸다.

황의조는 “민재가 함께 하지 못했는데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라며 위로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최선을 다했고, 우리의 문제점을 확실히 찾았다. 민재가 함께 하지 못했는데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일본에 가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문제점 알아냈으니 첫 경기 잘해야 한다.

-황의조에게 의존도 큰데?
공격진 모두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 소통해서 세밀하고 정교하게 할 수 있는 지 잘 이야기 해봐야 할 것 같다.

-맏형으로 동기부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올림픽 자체만으로 부담을 느낀다. 선배들이 더 줄 필요는 없다. 즐기라 말하고 싶다. 팀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줘야 한다.

-박지수가 김민재 대신 왔는데, 어떤 조언을 할 것인가?
없다. 지수에게 말한 적 없다. 오늘 결정해서 몰랐다. 지수가 들어와서 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A대표팀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다.

-팀 경기력적으로 고민하는 점은?
공격 작업할 때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생각했다. 상대 진영으로 가야 골을 넣을 수 있어 소통해야 한다. 팀 전체적으로 수비를 도와주고 있다. 가능성 있다. 공격수들이 세밀한 공격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조직력 부재를 극복하는 방법은?
팀 전체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아는 선수들도 많아 적응하도록 노력했기에 문제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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