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을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 시켜 놨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멘탈까지 바꿨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8년 피에로 벤투라 체제일 때만 하더라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좌절됐을 정도로 암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만치니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은 조금씩 달라졌고 불과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유로2020 우승까지 무려 3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SNS에 이탈리아-잉글랜드의 유로2020 결승전을 앞두고 만치니가 선수단과 한 사전 미팅 영상이 공개됐다. 만치니는 먼저 전술판에 직접 11명의 선발 출전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적은 뒤 펜을 내려놨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전술 지시와 관련이 전혀 없는 동기부여에 관한 말이었다. 만치니는 "너희들에게 딱히 할 말이 없다. 너희는 스스로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린 우연히 이곳 웸블리에 오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운명을 결정하는 주인공이다. 심판도, 상대도, 그 누구도 아니다. 당연히 우리다. 알겠나? 너희는 경기에서 뭘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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